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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착기 152

윌러스힐 도서관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Wheelers Hill library 가 있어요. 우리집 인터넷이 워낙에 느려서 인터넷뱅킹을 할 수가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을 해야 하는 때는 도서관으로 피신(?)을 가곤 합니다. 그렇다고 도서관 인터넷이 한국 처럼 빠르냐 하면 그것만도 아니에요. 집보다 약간 낫지만 인터넷뱅킹이 겨우 뜰 정도일 뿐입니다. 어쨌든 도서관에 가면 신문이며 잡지를 볼 수 있고, 책이나 DVD를 빌려다 볼 수 있어요. city of Monash 관할 내에 있는 어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도 되는 것이 특이했고요. 윌러스힐 도서관은 바로 앞에 연못이 있어서 풍경도 좋아요. 연못을 바라보면서 책을 읽고 앉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지요. 점심 때가 되면 도서관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

멜번의 기차

멜번에서 기차를 타고 내릴 때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문열림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한국의 지하철은 역에 도착하면 모든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만 이 기차는 사람이 내리고 타지도 않는 문을 활짝 여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찬바람이 들어오거나 한 여름에 뜨거운 열기가 기차 안으로 불필요하게 들어오는 일은 줄어들겠지요. 한국 지하철 생각하고 문앞에 멀뚱히 서 있다가는 기차에서 못 내릴 수 있으니 미리 알아 두면 실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기차가 플랫폼에 도착했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아서 어떻게 타야할 지 당황할 수도 있지요. 이 때 당황하지 말고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립니다. 멜번의 기차안의 좌석은 한국의 KTX 처럼 양방향으로 되어 있습니다. 중간을 기점으로 대칭적으로 되어 있지요. 그러나 KTX ..

호주에서 운전이 더 어려운 이유

호주에서의 운전은 한국에 비하여 쉽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그것은 길이 넓고 다니는 차량이 적기 때문에 접촉사고가 날 가능성이 적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호주만의 교통흐름과 규칙이 있는데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숙달하지 못 하고 도로에서 우왕좌왕하게 된다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특별한 경우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고 운전을 해야 합니다. 운전하기 전에 호주에서 적어도 1년 이상 혼자서 운전해 본 사람과 동행해서 실습운전을 통하여 정확히 이해를 해 놓아야 생명을 위협받는 사고를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한번 우회전 잘못 하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라운드어바웃(Round About) 라운드어바웃에 진입하기 전에 반드시 오른쪽을 쳐다봐야 합니다. ..

New Glen Waverley Station

글렌웨이버리 기차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작년에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현재 진행상황을 봤을 때 예정대로 올해 완공이 가능해 보인다. 지하 2층은 주차장이고 일,이층은 상가 건물, 위층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신식 건물이다. 글렌에 10층 짜리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놀랍다. 이제 글렌웨이버리도 랜드마크 건물이 생기는 것이다. 글렌웨이버리 기차역의 현재 모습이다. 시골 기차역 같다. 기차역 바로 옆에는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기차역이 큰 길 옆에 있지 않고 이렇게 깊숙히 있게 된 것에 대하여 약간 의아스럽다.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인접한 스프링베일 에서 접근하는데 5분이상 돌아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스프링베일에 인접해 있었는데 1964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제 이렇게 랜..

State Music Camp Victoria

State Music Camp는 겨울 방학 중에 5일을 유명한 지휘자와 함께 오케스트라를 연습하고 마지막날에는 공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혼자서 악기 연습을 하다가 여러 사람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연주하는 경험이 부족해 질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점을 보완할 수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오케스트라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호주에서 제일 잘 나가는 지휘자를 모셔서 지도를 5일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참가비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디션도 봐서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사이트 : http://statemusiccamp.com.au 오케스트라는 비숍과 알렉산더 로 팀이 운영되는데 비숍이 좀 더 연주 수준이 높다. 아무래도 연령층이 높은 ..

싱가포르 공항에서 환승

멜번행 대한항공 직항이 폐지되면서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심지어는 마닐라, 콸라룸프, 자카르타 까지 가서 갈아타야 한다. 간혹 운이 좋으면 시드니나 브리즈번에서 갈아탈 수도 있으나 비용이 좀 더 비싸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내려서 대합실로 걸어 나오면 일단 갈아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쳐다보는 전광판이 보인다. 여기서 내가 가지고 있는 항공권이 어느 게이트에서 타야 하는 지를 확인한다. 싱가포르 공항은 평평하여 계단 없이 그냥 걸어서 갈 수 있다. 보통 싱가폴항공은 터미널 3 에서 내리게 되고 Gate A 와 B 가 양쪽에 있다.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Terminal 2 를 주로 할당 받는다. 항공권을 보면 Gate 가 비어 있다...

캠리 전조등 DIY 교환

캠리의 전조등이 나갔다. 전조등 전구에는 필라멘트가 2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나갔다. 전조등 전구를 교환하는 방법을 연구해 봤다. 알고 나면 쉬운 것인데 처음에는 어쩌나 고민도 좀 했었다. 준비물 : 목장갑, 드라이버 같은 뾰족한 거 목장갑을 반드시 낀다. 주변이 쇠로 되어 있어서 자칫 손에 상처가 날 수 있다. 녹과 먼지로 덮인 쇠들이기 때문에 생채기라도 난다면 파상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1. 커넥터를 뽑는다. 양쪽에 자세히 살펴보면 손으로 누르는 부분이 보인다. 이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서 당겨야 빠진다. 전원커넥터는 접점이 3개이다. 두개는 세로방향이고 위에 하나는 가로방향이라서 끼울 때 잘못 끼울 가능성은 없다. 2. 고무마개를 뽑는다. 이거 처음 당황했는데 별거 아니었다. 그냥 드라이버..

빅로드에서 한국운전면허증을 시험 없이 호주 면허증으로 교환하기

호주 도로교통국(Austroads)이 ‘25세 이상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 한국인에 대한 호주 운전면허증 교환제도’를 2012년7월1일 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 시행에 따라 한국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25세 이상 한국인은 ‘운전면허 상호인정제도’ 시행국가 국민과 같은 대우를 받게 돼 호주에서 별도의 운전면허증을 따지 않아도 현지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초기 이민자가 빅로드에서 가슴 졸이며 드라이빙 테스트 보던 일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빅로드에 갈 때 예약은 따로 필요가 없으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예약 카운터로 바로 가서 기다리지 않아서 좋고요) 준비해 가야할 필요 서류로는 여권, 한국 운전 면허증, 면허증 공증 서류(번역.공증), 메디케어나 은행카드중 하나,..

렌트 3일만에 구하는 방법 - 호주 멜번

처음 낯선 땅에 와서 집을 먼저 구해야 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역시 앞이 감감하고 낙망하여 좌절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정리해 봅니다. 시간이 많아서 천천히 고르고 골라서 마음에 꼭 맞는 좋은 집에서 스타트 해도 되는 분에게는 해당없는 내용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초기 이민자들은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 비하여 집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방법은 있고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먼저 왔던 많은 선배 이민자들이 집을 얻어서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 날이 올 때까지 공연이 마음이 괴로운 것일 뿐이지요. 이 괴로움의 시간을 좀 더 줄이고자 한다면 이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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